
아라리 - Lucia(심규선)
[가사]
그리도 찬, 서리 같은 마음 어찌 품었나
너는 하오에 부는 바람만큼 온화했는데
우는 날 떼놓고 걸음 어찌 걸었나
하염없이 비 내릴 때 너도 억수처럼 울었나
떠나가소, 아주 가소 지금보다 더 멀리 가소
이내 이런 기다림은 헛된 희망 또 품음이라
나를 두고 가신 임 천리만리 더 멀리 가소
발병일랑 나지 말고 누구보다 더 행복하소
행복하소
연무처럼 흩어지는 맘 어찌 붙잡나
너는 그믐에 피는 손톱달처럼 저무는데
기어이 돌아서는 널 어찌 탓할까
너는 아무도 몰래 받을 벌을 다 받았는데
떠나가소 아주 가소 지금보다 더 멀리가소
이내 이런 기다림은 헛된 희망 또 품음이라
나를 두고 가신 임 천리만리 더 멀리가소
발병일랑 나지 말고 누구보다 더 행복하소
언약과 증표 가련한 맹세여 다시없을 사람
마침표 없는 문장을 가득히 눌러 안고
안으로 외치는 말
가지 마소 가지 마소 나를 버리고 가지 마소
이내 이런 기다림은 멀리멀리 저 고개로 넘어간다
나를 두고 가신 임 십 리도 못 가 발병나소
아라리요, 아라리야 끝내 떨치고 가신 임아
돌아보소
간 밤에 꾼 꿈결인 듯 전부 다 잊고 행복하소
나를 두고 가신 임아 누구보다 더 행복하소
행복하소
이 '아라리' 라는 곡은 가수 심규선이 Lucia라는 예명으로도 활동했을 때부터
팬이였던 친구에게 추천받아서 듣게 된 노래입니다.
자신을 떠나간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며, 그 사람의 행복을 바라기도
나 없이 잘 지내지 못하길 바라기도 하는 애절한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곡입니다.
끝은 헛된 희망임을 알고 슬프지만 받아들이는 가사가 마음을 더 애잔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.
가수 심규선의 잔잔하며,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와 한국적인 한의 정서표현이 들어가있는 애절한 가사가 만나
더욱 알 수 없는 마음의 울림을 만드는 곡이라 생각해 지인들에게도 추천하는 곡 중 하나입니다.
'아라리'라는 곡은 2017년 5월 26일 발매된 EP 앨범 '환상소곡집 op.1에 수록되어있는 곡입니다.
이 앨범은 특유의 시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곡들이 수록되어있으니
다른 곡들도 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. (❁´◡`❁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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